이번에 읽어드릴 <석세스 에이징>이라는 책은 노년을 바라보는 방식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노년을 쇠퇴하는 시기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노년기 역시 유아기나 청소년기와 마찬가지로 그 나름의 필요성과 장점이 있는 고유한 발달 단계입니다. 나이가 들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고 생활을 어떻게 설계하는지에 따라 노년의 삶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사람들
흔히 나이가 들수록 사회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걸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직장에 정년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다닌 직장에서 높은 직급을 유지하다 퇴직을 하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식들도 모두 독립하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도 사라지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온다는 걸 생각하면 나이가 드는 것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흔히 우리는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능력이 쇠퇴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섹세스 에이징>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발달하는 능력도 있으며 운동능력이나 지적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노년기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포기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하라고 합니다. 저자는 일반 작가로서 노년기에 접어들어 힘들어하시던 자신의 어머니가 80세의 나이에 전혀 새로운 장르인 희곡 작가로 전향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일을 예시로 듭니다. 저자의 어머니는 희곡작가로 데뷔하기 위해 공연장 섭외나 배우 오디션 등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일을 새로 배워야 했습니다. 저자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고 4편의 희곡을 썼고 그중 2편은 LA에 있는 유명한 극장에 작품을 올리는 등 새로운 일에 도전해 훌륭하게 소화해 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월과 함께 쌓여가는 지혜와 활용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지능도 떨어지고 새로운 일을 배우기 어려워져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지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나이가 들어서도 지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나이가 들면 돌수록 지혜가 쌓인다고 말합니다. 지혜는 우리가 경험한 축적물이며 경험을 통해 패턴을 탐지하는 능력입니다. 이 패턴을 바탕으로 장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되며 여러 새로운 분야에서 이 지혜를 활용하여 젊은 사람보다 빠르게 일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면서 경험을 쌓을수록 활용할 수 있는 지혜는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젊고 힘센 사람이라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무거운 짐을 언덕 위로 옮길 수 있지만 나이 든 사람이라면 그 짐을 손수레나 짐수레에 실어야겠다고 생각해 냅니다. 물론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지혜는 동기와 정서, 인지 경험을 결합하고 어려운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타인과의 의미 있는 상호 작용을 거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현명하게 나이를 먹는 방법: 운동이 중요한 이유 2가지와 수면의 중요성
인간은 앉아 있도록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환경을 탐색하고 움직여야 하는 세상에서 진화했습니다. 그런 자극이 없다면 뇌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고 갑자기 의욕을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이 중요한 첫 번째 이유는 운동으로 피에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피에 산소를 공급하면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처럼 공기는 연료 역할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우리 뇌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해치고 나아가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도전을 받지 않으면 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운동이라고 하면 높은 운동 목표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러닝머신에서 하는 운동도 바람직하지만 집 주변을 돌아다니는 운동이 더 바람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자연 속을 걷는다면 그건 최고의 운동일 겁니다. 수면은 우리의 몸과 정신을 회복시켜 줍니다. 우리가 자는 동안 몸은 세포를 복구하고 정화합니다. 게다가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엄청난 인지 처리 활동이 이뤄지며 정신을 회복시킵니다. 저자는 우리가 엄격하게 지켜야 할 수면 원칙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취침시간 2시간 전부터 잘 준비를 하고 침실을 최대한 어둡게 만들어라고 말합니다. 또한 자기 전 일기를 쓰고 시원한 방에서 자며 아침에 햇빛을 받으라고 수면 원칙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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